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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멕시코전 역전패' 벤투, "3명만 교체? 경기양상과 경기력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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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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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친선전임에도 3명만 교체한 이유에 대해 경기 양상과 경기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15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서 황의조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내리 3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부터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왼쪽 풀백 김진수(알 나스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김민재(베이징)와 박지수(광저우)도 빠졌다.

멕시코전을 앞두고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도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25명으로 출발했던 대표팀은 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빠지면서 19명만 출전 가능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수비진은 물론 주요 주전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던 셈이다.

우려는 경기에서 바로 드러났다. 궁여지책으로 권경원, 정우영, 원두재 3백 라인을 내세워야 했던 벤투호는 매번 강조했던 후방 빌드업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자멸했다.

이르빙 로사노와 라울 히메네스를 앞세운 멕시코는 전방 압박으로 한국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든 후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2분부터 25분까지 짧은 시간 순식간에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벤투 감독의 대처는 늦었다. 동점골을 내준 후 황의조 대신 황희찬을 투입한 벤투 감독은 1-3이 된 후에야 이강인을 투입해 전체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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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어차피 플랜 A를 가용할 수 없는 상황에 6명을 교체할 수 있는 친선전을 3명 교체로 마쳤다는 점은 더욱 아쉬움이 컸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수비적으로도 많은 찬스 내줬다"면서 "수비할 때 우리 진영에서 공 빼앗긴 것 많았다. 역습 나갈 때도 소유권을 빼앗겨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그는 교체카드 6장을 다 쓰지 않은 것에 대해 "경기 진행 양상이나 경기력을 보고 결정한다. 교체카드가 6장이 있다 하더라도 다 써야 할 의무는 없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이 정도면 될 거 같다고 판단 들었고 필요한 교체 3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훈련 중 5백을 하면서 경기 중 4백으로 전환하는 것을 훈련했다. 선수교체 통해서도 그렇지만 경기중 5백에서 4백을 전환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전술적인 것과 복합적으로 병행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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