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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 백과사전 242] 마스터스의 여러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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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스터스는 패트론 없이 단풍 진 11월에 열리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제 84회를 맞이한 ‘명인열전(名人烈戰)’ 마스터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11월 중순에 열리면서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전염병(코로나19)으로 인해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12월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출전 선수는 지난해의 87명보다는 7명이 늘어난 94명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호아킨 니에만(칠레)가 불참하면서 2명이 빠진 숫자다.

아시아 출전 선수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4명으로 가장 선수가 많다. 네 번째 출전하는 안병훈(29), 김시우(25)에 임성재(22), 강성훈(33)은 첫 출전이다. 일본 선수로 마쓰야마 히데키, 이마히라 슈고의 2명에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논, 중국의 린유신, 대만의 판청충까지 총 9명이다. 2018년 5개국서 9명이 출전한 이래 다시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이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아시아는 7개국에서 총 219번 출전했다. 일본 국적 선수가 124번으로 절반 이상이며 한국은 41번으로 두 번째 출전국이다. 그 외에 대만이 21번, 태국이 14번, 중국 8번, 인도 7번, 필리핀이 4번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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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 5번 홀은 지난해 40야드 늘린 495야드로 진행하면서 가장 난도 높은 홀이 됐다.



역대 어려웠던 홀들

역대 어려웠던 홀들- 역사상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되는 홀은 내리막인 10번(파4 495야드) 홀이다. 194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계를 낸 결과 이 홀은 평균 타수 4.3타가 나왔다. 1956년에는 4.69타로 나와 가장 어려웠고 2018년에는 4.08타로 가장 쉬웠다. 이어진 파4 505야드의 11번 홀도 평균 4.3타로 두 번째 어려웠다. 파3 중에 가장 어려운 홀은 4번(240야드) 홀로 평균 3.29타가 나와서 전체 홀 난이도에서도 3위였다.

지난 2019년에는 파4 5번 홀이 평균 4.34타로 가장 어려운 홀로 바뀌었다. 티잉 구역을 뒤에 신설해 전년도에 455야드이던 전장을 495야드로 늘였기 때문이다. 티샷에서 두 개의 페어웨이 벙커를 넘기려면 313야드의 캐리가 필요하다. 디섐보와 같은 장타자가 아니면 벙커 옆이나 전에 떨어뜨려야 하고 거기서도 작은 그린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많은 전장 변화를 한 홀은 파5 510야드의 13번 홀 아잘리아이다. 1954년에 그린 업다운을 조정하고 벙커들을 바꾼 것을 시작으로 10번이나 바꿨다. 선수들의 늘어나는 비거리에 부응하기 위해 티잉 구역이 꾸준히 뒤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골프장은 이웃 코스에서 뒤로 더 많은 부지를 사들였다. 하지만 그건 아마 내년 코스에서 적용될 것이다.

전체 코스로는 지난해 파 71.86이 나왔던 지난해가 가장 쉬웠고, 77.18타가 나왔던 1956년이 가장 어려운 해였다. 반면 가장 쉬운 홀은 파5 홀들이다. 15번(530야드) 홀이 평균 4.78타로 가장 쉬웠고, 두번째는 13번(510야드)홀로 역시 4.78타가 나왔으며 2번(575야드) 홀은 4.79타, 8번(570야드) 홀은 4.62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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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았던 타수 합계는 1956년 77.18타, 낮았던 합계는 지난해의 71.87타였다.



컷오프 방식 변화

마스터스는 ‘명인열전’답게 출전자가 많지 않다. 최저 출전자를 기록한 해는 1938년으로 42명이 출전해 기권한 선수 빼고 39명이 대회를 마쳤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대회가 인기를 끌어서 최다 출전은 1962년의 109명이고, 최다 컷 통과는 1956년의 77명이다.

너무 많은 이들이 컷을 통과하자 1957년부터 1961년까지 5년간은 상위 40위 공동 타수까지 잘랐다. 하지만 그건 또 너무 적다는 여론에 따라 나온 방식이 1962년부터 상위 44명까지 동타에 선두와 10타 이내로 변경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은 상위 50위 동타에 선두와 10타차까지로 더 넓혔다.

올해부터는 상위 50위까지만 컷을 통과하도록 했다. 지난해 컷을 통과한 선수가 무려 65명이나 나오자 마지막날 마스터스는 3인1조에 인아웃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올해는 11월에 치르는 만큼 일조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감안해서 주말 경기 출전자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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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타이거 우즈와 2015년 조던 스피스의 첫승이 역대 최소타인 18언더파 기록이다.



역대 최저타수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기록한 최저 타수는 9언더파 63타로 두 번 있었다. 1986년 3라운드에서 닉 프라이스가 처음, 10년 뒤인 1996년 1라운드에서 그레 노먼이 기록했다. 2라운드 36홀 최저타수는 2015년의 조던 스피스였다. 첫날 8언더파 64타로 펄펄 날더니 2라운드에서 66타를 쳐서 이틀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54홀)와 4라운드(72홀) 최저타는 스피스와 타이거 우즈다. 우즈는 1997년 마지막 세 라운드를 66-65-69타 합계 200타를 쳤고, 2015년 스피스는 무빙데이까지 동일한 16언더파를 쳤다. 우즈는 1997년 첫날 2언더파, 스피스는 2015년 역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마스터스의 최저타 기록으로 남았다.

한편, 최다 18홀 타수는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해인 1956년 4라운드에서 찰스 쿤클이 기록한 23오버파 95타였다. 그는 또한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타수(78-82-85-95타 합계 52오버파 340타)로 72홀을 마친 기록도 남겼다. 물론 그 뒤로 시니어 출전자가 종종 세자릿 수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제출하지 않고 기권하면서 불명예를 피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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