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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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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STAR] '스피드+돌파+슈팅' 이승우, 여전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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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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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폭발적인 스피드, 과감한 침투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력. 여기에 상대에 밀리지 않는 기싸움까지. 이승우가 후반에 나왔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2차전에서 브라질 U-23 대표팀에 1-3 패배를 당했다.

졌지만 잘 싸웠던 경기였다. 호드리구, 다비드 네레스, 마테우스 쿠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브라질 U-23 대표팀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닌 끝없는 압박을 통한 맞대응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강점과 약점, 보완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한편 이승우는 교체로 나와 브라질에 주눅들지 않는 특유의 '깡'을 과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 대신 교체 투입돼 들어간 이승우는 후반 4분만에 왼쪽에서 날카로운 돌파 후 강력한 슛을 만들며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승우는 넘치는 패기 탓에 브라질의 에메르송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후반 5분 에메르송과 경합 상황에서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이후 에메르송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자 이승우도 바로 맞대응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와 주심이 말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승우는 경고를 받았다. 이승우는 후반 내내 브라질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펼치며 공수 양면으로 팀을 지원했다.

이처럼 후반전 교체로 나왔지만 이승우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14일 이집트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끊임없이 뒷공간을 공략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저돌적인 모습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이승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이승우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물론, 유럽파까지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즐비한 2선 라인이기 때문에 이승우가 2021 도쿄 올림픽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2선에 이승우처럼 독보적인 임팩트를 보유한 선수가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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