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기록해 파장이 일었었죠. 그런데 이틀 만에 지지율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요?
안지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3일) 공개된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모두 11%대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두권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지지율이 8%p 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전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은 24.7%로 가장 높았습니다.
조사를 한 여론조사 기관이 다르다는 걸 감안해도 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조사치곤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보기 문항에 6명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여권 후보를 빼면 윤 총장과 안철수 대표, 홍준표 의원 3명뿐입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보기 문항으로 11명이 제시됐습니다.
이틀 전 조사와 비교하면 범야권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4명이 더 있는 겁니다.
한국갤럽은 후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아예 주관식으로 물었습니다.
처음 한길리서치 조사 때 범야권 후보가 많지 않아 윤 총장에게 응답이 더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사 방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3위를 기록한 조사는 모두 100% 전화 면접 방식이고, 1위를 기록한 조사는 자동응답 방식이 섞여 있습니다.
상담원이 직접 묻는 전화 면접보다 자동 응답에 보수 성향을 드러내기 꺼리는 윤 총장 지지자의 응답이 잘 잡힐 수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김윤나)
안지현 기자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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