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선수들이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출처 | 멕시코축구협회 트위터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최근 2년간 단 1패. ‘벤투호’가 만나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지는 법을 잊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원정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멕시코도 만만치 않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월 기준 11위고,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7승2무4패로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멕시코가 2-1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멕시코는 최근 2년간 치른 A매치에서 단 1패만 안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에 0-4로 패한 게 유일하다. 이 패배 전에도 멕시코는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만큼 기복 없는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멕시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마르티노 감독 부임 후 멕시코의 성적은 17승2무1패다. 지난해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턴)와 이르빙 로사노(나폴리)는 물론이고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와 디에고 라이네즈(레알 베티스)도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화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알제리와 평가전에서는 코로나와 라이네즈가 골 맛을 봤다. 소속팀에서는 득점력을 과시하는 히메네스는 두 골 모두 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마르티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르티노 감독은 전임 오소리오만큼은 아니지만, 여러 전술을 혼용해 팀을 이끌고 있다. 윙어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중원 싸움을 중요시하는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나 상대에 따라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을 달리하고 있다. 10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다른 포메이션을 가동해 2승1무를 거뒀다. 마르티노 감독이 벤투호를 상대로 어떤 전술을 쓰느냐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