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수많은 결함이 발견돼 가동이 중지된 전남 영광의 한빛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재가동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한빛원전 5호기의 안정성도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종교인평화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986년 건설 초기부터 문제가 됐던 부실 공사 논란과 이미 발견된 200개의 3·4호기 균열에 이어 최근에는 5호기까지도 중대한 결함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종교인평화회의는 이웃한 일본 후쿠시마의 교훈을 상기할 것을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촉구한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원전 하나가 사라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온 세상에 끼치는 해악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모임은 "정부의 탈핵 정책은 본시 원주인인 미래 세대에게 이 땅을 온전히 돌려줄 현세대의 의무로, 책임 있는 자세로 숙고하여 모두에게 안전한 정책 결정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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