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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황태자의 귀환…황인범, 업그레이드 경기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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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러시아 진출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황인범(24·루빈 카잔)이 11개월 만에 벤투호 중원에 등장한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가장 꾸준하게 활용한 중앙 미드필더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치른 A매치 25경기 중 무려 23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의 확실한 카드로 정착했다.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다. 기본기가 좋고 패스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나이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 능력도 좋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도 이를 높이 평가해 황인범을 신뢰하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메이저리그사커를 떠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 7위에 올라 있는 경쟁력 있는 무대로 꼽힌다. 결코 만만치 않은 리그인데 황인범은 빠르게 적응해 오히려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시즌 개막 후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베스트11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다. 출전한 10경기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황인범은 주로 2선 중앙에서 뛰며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한다. 거칠고 빠른 러시아 무대에서 팀과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의 강력한 신임을 얻으며 입지를 확보한 상태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황인범은 대회 MVP에 선정될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체됐던 대표팀에서의 활동을 재개할 시기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황태자’인만큼 15일 멕시코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벤투 감독은 2연전을 통해 황인범의 활용법을 재고할 전망이다.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 대표팀이 4-1-4-1 포메이션을 쓰면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 한 자리를 담당하게 된다. 파트너로는 이강인이나 남태희, 권창훈, 이재성 등 여러 선수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벤투 감독 목표에 따라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4-2-3-1 포메이션에서도 황인범은 쓰임새가 유용하다. 3의 중앙 한 자리에 설 수도, 손준호나 정우영, 혹은 원두재와 호흡을 맞춰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할 수도 있다. 황인범은 팀 플레이가 워낙 좋은 선수라 어떤 자리에서, 어떤 파트너와 함께 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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