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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얻은 이승우 "주어진 위치에서 가장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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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학범호 합류한 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인터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해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기회를 얻은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경기장에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남자 A대표팀에서 4경기에 출전했던 이승우가 U-23 대표팀에 돌아온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로 2년 2개월여만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그를 불러들였다.

이승우는 12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2년 만에 (U-23 대표팀에) 돌아왔는데 선수들도 많이 바뀌고 새 얼굴이 많아서 적응을 잘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맞춰가야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우는 소속팀 경기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이번이 그를 평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면밀히 평가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는 이승우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3경기뿐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각 5분, 9분을 뛰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U-23 대표팀 훈련 모습
[대한축구협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출전 시간이 적은 상황에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친선대회에서 다시 한번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이승우는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다. 저도 올림픽까지 나가면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를 다 나갈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올림픽에) 간다는 확신은 할 수 없다. 주어진 환경과 위치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습을 끌어올려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큰 목표를 잡고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첫 경기를 펼치고, 14일 오후 10시에는 브라질과 같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승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집트와 첫 경기, 많은 응원 해주시면 선수들과 함께 힘 내서 좋은 경기력, 좋은 결과까지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달 10일 대표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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