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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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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이강인…'선발 5G 3승+70분 이상 뛰면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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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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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장하거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할 경우, 발렌시아의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시아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페널티킥만 3번을 얻어내 득점에 성공한 후, 점수 차를 벌려 분위기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레알전 대승으로 발렌시아는 리그 15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실질적인 위치는 2선 중앙이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간결한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다. 또한 수비적으로 내려가서 레알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이강인은 후반 1분엔 강력한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되기 전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7.19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네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승리 사이 묘한 방정식이 성립됐다. '후스코어드닷컴' 기록에 따르면 이강인이 선발 출장한 5경기 중 3경기(3승 1무 1패)에서 발렌시아는 승전보를 울렸다. 즉, 발렌시아가 올 시즌 거둔 3승은 모두 이강인이 선발 출장할 때 올린 승리였다. 또한 이강인이 70분 이상 뛴 3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기록들을 볼 때 이강인은 '승리 요정'이라 할 수 있다.

발렌시아에 레알전 대승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주장 다니 파레호 등 핵심 자원들의 이탈했음에도 제대로 된 영입이 없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보드진과 마찰을 빚었다. 유누스 무사와 같은 유스 자원들을 활용 중이지만 성적과 경기력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원 핵심 조프리 콘도그비아마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최근 5경기 무승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침체됐던 발렌시아 입장에서 레알전 대승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팀을 다잡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승리 요정' 이강인과 함께, 발렌시아가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순위를 끌어올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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