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홍철.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울산 현대의 왼쪽 수비수 홍철(30)이 부상으로 오스트리아 원정길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신 같은 팀 중앙수비수 정승현(26)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홍철이 FA(대한축구협회)컵 경기 중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게 돼 정승현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승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9일 밤 출국해 10일 중 오스트리아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철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치른 2020 FA컵 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후반 10분 설영우와 교체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철이 힘든 상황인데 주사도 맞아가며 이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홍철은 왼 무릎 슬개건염 및 뼈 타박, 오른 발목 골연골염 수술 부위 통증으로 이날 더는 뛰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본진은 8일 오전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애초 왼쪽 수비수 자원으로 김진수(알나스르)와 홍철을 뽑았다.
하지만 김진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7일 이주용을 대체 발탁한 데 이어 홍철마저 부상으로 낙마해 수비진 구성에 고민이 커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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