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사진 출처=연합뉴스]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또 한번의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현지 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명으로 전체의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서 대선에서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러차례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은 사이다.
대선 유세 기간 바이든은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독재자", "폭군"이라고 표현했고 히틀러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유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바이든과 같은 미친개를 살려두면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바이든 후보는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어떠한 러브레터(정상 간 친서 교환)도 없을 것"이라며 "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북한은 2017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지만 이후 태도를 전향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연 전례가 있다.
바이든 후보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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