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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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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원정 앞둔 태극전사들, 손흥민-이강인 제외하면 존재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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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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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은 전성기를 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유럽파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서 멕시코와 맞붙은 뒤 17일 밤 10시 BSFZ 아레나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코로나 사태로 2019년 A매치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가운데 소중한 전력점검의 기회가 왔다. 특히 이번 A매치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선두’ 손흥민은 선수생활의 정점을 구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혹사론이 불거질 정도로 토트넘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오랜만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만 해도 축구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문제는 다른 유럽파들이다. 대부분이 소속팀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8일 치러진 라이프치히 대 프라이부르크전에 황희찬, 권창훈, 정우영까지 세 명의 한국선수들이 뛰었다. 황희찬과 권창훈은 벤투호에 선발됐고, 정우영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U23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상태. 하지만 이들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후반 30분 정우영이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교체로 투입됐다. 이어 후반 39분 권창훈이 들어갔고, 후반 42분 황희찬까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 선수 모두 몸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워낙 뛴 시간이 짧아 확실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

국가대표 원톱 황의조 역시 소속팀에서 출전기회가 적다. 지난 시즌 24경기서 6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올 시즌 9경기서 아직 골이 없다. 황의조와 윤일록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8일 보르도 대 몽펠리에전에서 황의조는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윤일록 역시 후반 44분 종료직전 겨우 그라운드를 밟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변수다. 유럽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치르는 원정경기라 변수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는 김진수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며 이주용(전북)으로 교체가 확정됐다. 독일에서 뛰는 이재성과 권창훈은 독일의 방역지침상 멕시코와 1차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유럽파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가운데 시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줄어들어 어려움이 커졌다. 그나마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주축전력으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시즌 3도움으로 라리가 도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랜만에 열리는 A매치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선두’ 손흥민과 ‘라리가 도움 2위’ 이강인의 조합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여전히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크게 만들고 있다.

▲ 벤투호 27인 명단

FW: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황의조(보르도)

MF: 손준호(전북)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주세종(서울)

DF: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상주 상무) 박지수(광저우 헝다)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이주용(전북)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

GK: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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