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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홍' 홍철, "게임 속 구단주께 감사"...기성용, "올해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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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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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홍철(30, 울산현대)이 게임 유저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0'을 개최했다. 한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들이 시상식을 빛냈다. 또한 1년간 축구계에 공로를 남긴 구단과 선수 및 기업에게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상 중에는 EA Most Selected Player 상도 있었다. 축구게임 FIFA 온라인4 유저들이 가장 자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홍철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골키퍼 조현우(울산현대)가 수상한 바 있다.

홍철은 시상식에서 "게임 속에서나마 저를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해주셨는데 저도 더 발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감사 소감을 남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홍철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다음과 같은 감사글을 적었다. "게임 속 구단주님들 감사합니다. 2년 연속 상을 받게 해주셔서. 내년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돌돌홍이라는 별명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어차피 저 쓰실 거면 돌고 돌지 말고 처음부터 저 써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에 "#피온도르 #돌돌홍"도 덧붙였다. 돌돌홍은 '돌고 돌아 홍철'의 약자로 유저들이 여러 선수들을 써보다가 최종적으로 홍철을 택한다는 뜻이다.

동료 선수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기성용(서울)은 "올해 뭐 안했잖아"라면서 시상식에 왜 갔냐는 듯한 글을 남겼다. 원두재(울산)는 "주급이 낮아서 쓰는 거"라며 "형 오해하지 마요"라고 했다. 설영우(울산) 또한 "(써보니까) 별로 안 좋던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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