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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독교교회협 "일본 정부, 軍위안부 범죄 부정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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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를린 소녀상 눈가에 맺힌 빗물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 2020.9.27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총간사 김성제 목사는 4일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에 드리는 공동 호소문'을 내 "일본 정부가 과거의 범죄를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행보를 당장 멈춰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식민지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해 군위안소를 설치했고, 국가에 의한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서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으나 일본 정부는 공식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오히려 과거의 범죄를 부정, 왜곡하는 외교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시도) 사태가 이러한 일본의 행태를 반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바른 기억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독일이 유대인 대학살의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반전, 인권, 평화'의 가치를 역사문화예술로 승화해 추모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 국제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음을 일본 정부가 새기고 또 새기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두 기관은 이번 공동 호소문을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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