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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 아닌 올림픽 대표팀 발탁…잊혀가는 이승우·백승호의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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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이승우(왼쪽)와 백승호가 8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 및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에서 나란히 훈련을 하고 있다. 전날 호주에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9. 6. 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와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올림픽대표팀 부름을 받아 점검을 받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이집트, 브라질이 참가하는데 25인 출전 명단에 이승우와 백승호가 포함됐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연착륙은 더디기만 하다. 둘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으나,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미미하면서 이마저도 최근에는 여의치 못하다. 이승우는 지난해 8월 이후에는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백승호 역시 6월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한 뒤, 지난해 9월 조지아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11월에 이어 이번 유럽 원정에도 벤투호에는 승선이 불발됐다.

둘 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하다. 스페인 무대를 떠나 독일 2부에 자리를 잡은 백승호는 지난시즌 28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듯했다. 19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백승호는 올시즌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모두 교체 출전이고 출전 시간은 11분에 불과하다. 벨기에 무대에서의 도전을 시작한 이승우의 경우는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또 교체 멤버로 빠져 있다.

김학범 감독은 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평가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 기존 선수들과 잘 맞을지 등에 대해 관찰하겠다. 체크하지 않을 상황은 아니다. 소속팀에선 못 뛰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약 2년 만에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백승호 역시 김학범호에는 지난해 11월 두바이컵 이후 딱 1년 만이다. 김 감독이 마지막 기회라고 공언한 만큼, 이번 친선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야 내년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더욱이 최근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활약은 곧바로 A대표팀의 재합류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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