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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황 듀오’ 의조X희찬, 벤투호에선 분위기 반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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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소속팀에서 기대 이하에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의조(28·보르도)와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태극마크를 달고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성인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와 달리 이번엔 해외파도 대거 소집했다. 최근 물오른 기세를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달리 부진한 황의조와 황희찬도 소집됐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못 보인다. 황의조는 아직 2020∼2021시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리그 9경기에 나서 1도움이 전부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고 있으나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앙제전 도움 이후 계속 하락세다.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보인 실력을 인정받아 독일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개막 전 DFB-포칼(컵 대회)에서 1골 1도움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듯했으나 지금은 출전 걱정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팀에서 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황의조와 황희찬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환경이 다르기에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3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팀으로 이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은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표팀에서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황의조, 황희찬은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선 핵심 멤버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두각을 나타내기 더 좋은 환경이다. 어렵게 잡은 출전 기회를 살리기 위한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맞붙는 팀들 역시 상대하기 까다로운 멕시코, 카타르이기에 선수들의 분위기를 반전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를 치르는 무대도 황의조와 황희찬이 익숙한 유럽이다. 황희찬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좋은 기억이 있는 오스트리아다. 좋은 결론을 기대하기 충분한 여건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소속팀에서 부진한 황의조와 황희찬이 대표팀 소집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 사진은 인터뷰하는 황의조(왼쪽)와 황희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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