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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축구회관] 이현호 기자 =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주장 손흥민(28,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여부 질문에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15일과 17일에 각각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유럽 오스트리아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약 1년 만에 열리는 A매치다. 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2일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이강인 등 유럽파 7명을 소집했다.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핵심 손준호,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 등은 미드필더로 발탁했다. 또한 김민재, 권경원, 홍철, 김진수 등이 수비수로 뽑혔고, 조현우, 구성윤, 이창근이 골키퍼 자리를 채웠다.
# 축구대표팀 11월 소집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상무)
수비수 -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상주상무) 박지수(광저우 헝다)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김진수(알 나스르) 홍철(울산) 김태환(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
미드필더 - 손준호(전북)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공격수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황의조(보르도)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평가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한다. 황의조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받고 있었다. 대표팀에서 황의조는 스트라이커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환경과 올 시즌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최고 수준의 무대로 옮겼다. 손흥민
-김승규 발탁 제외
규정상 J리그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어서 명단에 넣지 못했다. 이창근 골키퍼는 우리가 골키퍼 풀에 넣어둔 선수 중 한 명이다. 골키퍼 풀에 J리거가 2명 있다. 일부 선수는 컨디션이 안 좋다. 여러 이유로 인해 이창근을 뽑았다. 이창근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선수다. 우리가 원하는 공격적인 골키퍼 역할에 부합하는 선수다. 지난 소집에 이어 이번에도 소집했다. 송범근은 23세 대표팀에 선발됐다.
-원두재, 정태욱 발탁
원두재는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수비나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다. 이번 시즌 내내 잘했다. 대표팀 10월 소집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잘했다. 정태욱은 소속팀 쓰리백에서 오른쪽이나 중앙으로 자주 뛴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포백에서 센터백으로 뛴다. 우리는 포백에서의 센터백으로 쓰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 쓰리백으로 쓸 수도 있다.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해서 발탁했다.
-엄원상 발탁
엄원상뿐만 아니라 윤종규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 U-23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지켜봤다. 그걸 바탕으로 이 선수들을 A대표팀에 발탁했다. 올해는 A매치가 전혀 열릴 수 없었다. 이번 기회에 선수들을 체크하겠다. 평상시에 소속팀 플레이와 다르게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오스트리아는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아주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문제다. 출국하기 전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현지의 방역지침도 지킬 것이다. 어렵게나마 다시 A매치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했다.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에 패했다. 두 팀과 다시 만나는데 설욕전이 될까.
별도의 설욕감이나 동기부여는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다. 감정을 갖고 경기에 뛰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자체만 집중해야 한다. 상대가 무얼할지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과거에 졌다고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면 큰일 날 수 있다.
-황인범이 러시아에 진출했는데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지
황인범은 국내에서 뛸 때부터 능력이 출중했다. 이후 미국프로축구(MLS)로 진출해서도 잘했다. 지금은 러시아에서 잘하고 있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언제 어떤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이 보는 손흥민은?
손흥민은 항상 모범적인 선수다. 문제삼을 일이 전혀 없었다. 많은 분들께서 어떤 선수가 얼마나 잘하냐, 어느 정도 레벨이냐, 월드클래스냐라고 궁금해할 수 있다. 제가 아는 손흥민은 항상 겸손한 선수다. 지금까지 어떤 걸 이뤘는지, 발전시킬 게 뭐가 있는지 잘 아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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