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일요일 제외 평일 24시간·토요일 오후 4시까지…"인파몰리는 주말 주차난 여전"
수원시는 최근 시은소교회와 민간시설 유휴주차장을 주민과 공유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주차장 공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 광교신도시 시온소교회 주차장 개방 |
이에 따라 시은소교회는 내년 1월부터 지하 2∼4층 부설주차장 355면을 평일은 24시간,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예배가 열리는 일요일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다.
시는 시은소교회 주차장의 노후전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은소교회는 광교신도시인 이의동 1297번지와 1307-3번지 카페거리와 인접해 있어 교회 주차장 개방이 카페거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많은 인파가 몰리는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에는 교회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해 주말 방문자의 주차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양하고 깔끔한 먹거리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광교카페거리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고 있다.
제1공영주차장(66면)과 제2공영주차장(43면·거주자 우선 주차)이 있지만, 하루 수백 대의 주차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은소교회는 시가 업무시설, 종교시설 등에 딸린 민간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2018년 시작한 주차장공유사업에 참여하는 10번째 교회다.
주차장공유사업으로 시는 적은 예산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 소유자는 수원시 지원을 받아 주차장 시설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주차난으로 몸살 앓는 광교 카페거리 |
앞서 교회와 법원, 학교 등 14곳이 주차장공유사업에 참여해 1천200면의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간이 제한된 도시에서 주차장을 늘리는 일이 쉽지 않은데, 지역 주민을 위해 주차장을 공유해준 교회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공유사업에 많은 시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