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 했는데, 당이 추락하는 것은 참기 힘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상임위원장 다 내주고, 맹탕 국정감사에, 공수처·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이 민주당 2중대 정당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인정치(大人政治)하라고 해도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겐 그가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곧바로 '러브콜'을 보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른 것을 두고도 "문 대통령 주구(走狗·사냥할 때 부리는 개)노릇 하면서 정치수사로 우리를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난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답답하다. 당에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려 합니까.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했다. 한번 당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지, 또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거리다가 폭망할 겁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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