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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리그1 POINT] '10위→12위' 부산, 2번의 역전패가 결국 강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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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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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오종헌 기자 = 한순간에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결국 한 시즌 만에 강등되고 말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31일 오후 3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12위(승점25)로 강등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입장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최후의 결전이었다. 강등 후보가 부산, 성남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좁혀진 상황. 인천은 서울 원정을 떠나고 부산과 성남이 맞붙었다.

이번 맞대결 패자는 인천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될 수도 있었다. 경기 전 부산, 성남과 인천의 승점 차는 1점. 만약 인천이 서울을 제압한다면 승점 27점이 되고 부산과 성남 중 패한 팀은 승점 25점에 머물면서 강등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 인천은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성남에 역전패했다. 다득점에서 성남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산은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종료까지는 부산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동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 내리 2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부산은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2로 강등됐다.

경기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기형 감독 대행은 "부산 팬분들께 죄송하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후반에도 쭉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실 부산은 이런 상황까지 올 필요가 없었다. 지난 26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당시 부산은 승점 25점으로 10위, 성남이 승점 22점으로 11위, 인천이 승점 21점으로 12위였다.

부산은 인천을 상대로 무승부만 해도 잔류하는 상황이었다. 이때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이동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29분과 30분 순식간에 동점골, 역전골을 허용했다.

부산이 성남, 인천이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워준 것이다. 이기형 감독 대행 역시 "지난 인천과 맞대결이 오늘 경기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 결과로 더 많은 부담을 지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인정했다.

2번의 역전패. 지난 2015시즌을 끝으로 2부로 내려간 경험이 있는 부산은 4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딱 한 시즌을 소화하고 다시 강등의 아픔을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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