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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007 원조 제임스 본드"…故 숀 코네리 별세, 하늘의 별 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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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숀 코네리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BBC 등 영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숀 코네리의 가족들을 통해 그가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30년 8월 25일 영국에서 출생했다.

최근까지 남미 바하마에서 지내던 숀 코네리는 지난 밤 수면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그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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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네리는 지난 1965년 개봉한 영화 ‘007 위기일발’에서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007’ 중 최고의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그는 ‘007 선더볼 작전’(1969), ‘007 두 번 산다’(1969),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2),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에서 제임스 본드를 이어가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007’ 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 ‘장미의 이름’(1989), ‘언터처블'(1989),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1989), ‘더 록’(199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언터처블’에서 연기한 아일랜드 출신 경찰 역으로 1988년 열린 아카데미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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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2005년 “내가 차마 거절할 수 없는 마피아 같은 제의가 아닌 이상 영화에 출연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인디아나 존스4’, ‘반지의 제왕’ 등 유명 작품의 출연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

숀 코네리는 29회 골든 글로브에서 남자 인기상(1972) 수상을 시작으로 41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1987), 12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1999), 18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2005) 등을 수상했다.

은퇴를 선언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계 복귀 가능성은 낮아졌고, 2010년 8월 80세 생일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재확인했다. 은퇴 이후로는 한동안 바하마에서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지속해왔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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