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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D-3 미 대선 판도 요동... 경합주 격차 축소...애리조나, 트럼프 첫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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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판도 요동... 경합주 격차, 오차범위 내로 축소

애리조나, 수개월만 첫 트럼프 우세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박빙

538닷컴 "대선 레이스 박빙 증거 없어...바이든 승리 90%..트럼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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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지역공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레딩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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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대선일을 사흘 앞두고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미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31일(현지시간)까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6개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는 평균 3.1%포인트로 지난 24일 4.2%포인트에서 1.1%포인트 줄었다.

◇ 미 대선 판도 요동... 경합주 격차, 오차범위 내로 축소...애리조나주, 수개월만 첫 트럼프 우세

특히 선거인단 11명을 결정하는 애리조나주에서는 지난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0.6%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다.

아울러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는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 두개 주의 격차는 바이든 후보가 3.7%포인트(선거인단 20명)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오차범위 내에 있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지난 21일 바이든 후보 ‘우세(leans)’로 분류됐던 미시간주(선거인단 16명)는 다시 ‘경합(toss up)’주가 됐다.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6.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트라팔가그룹은 지난 25~28일 1058명의 등록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2.0%포인트 앞섰다(오차범위 ±2.9%포인트)고 전했다.

트라팔가그룹과 함께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던 극소수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주에서 3%포인트(오차범위 ±3.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2%포인트(오차범위 ±3.5%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RCP가 분석한 경합주는 12개주로 1개주 늘었고, 바이든 후보가 이날 기준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는 21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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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한 교회 앞에서 합동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블룸필드힐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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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8닷컴 “대선 레이스 박빙 증거 없어...바이든 승리 100분의 90...트럼프, 100분의 10”

반면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닷컴)’는 최근 며칠 동안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가 팽팽해졌다는 증거는 없다며 4만번 이상의 시뮬레이션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의 수는 100개의 표본 가운데 10개에 불과하고, 바이든 후보의 수는 90개라고 분석했다.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 11개, 바이든 후보 88개, 선거인단 확보 동수 1개라고 분석했던 것보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특히 538닷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주 가운데 최소 1개주에서 이길 가능성은 23%라고 한 반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주에서 최소 1개주 이상 승리할 가능성은 98%라고 예측했다.

◇ 트럼프, 재선 걸린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주서 선거 유세...바이든, 미시간주서 오바마와 첫 합동 유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전날 유세를 한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분석되는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 2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채 ‘드라이브 인’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합류해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바이든 후보 ‘우세’에서 ‘경합’으로 재분류된 미시간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두 전직 대통령·부통령이 첫 공동 유세지로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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