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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뒷심 부족 부산…5년 만에 승격했다가 1년 만에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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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3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에 1-2로 패하고 강등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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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만에 K리그1(1부리그) 무대를 밟았던 부산아이파크가 강등됐다. 뒷심부족이 부산의 발목을 붙잡았다.

부산은 31일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역전패를 허용한 부산은 5승10무12패(승점25)로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됐다.

지난 2015년 강등됐던 부산은 지난 4년 동안 승격 문을 두들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 K리그1으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해 부산은 힘겹게 K리그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경남을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K리그1에서 부산의 시간은 단 1년이었다. 이동준, 김문환, 이정협 등 국가대표들이 포진한 부산은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기대와 달리 부산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4무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부산은 매경기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를 상대로는 후반 45분 결승골을 내줘 패했고, 울산현대전에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4분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부산은 자신들이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하거나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전하던 부산은 6월2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챙긴 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로 순항했지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다시 고전했다. 13라운드부터 최종전까지 15경기에서 부산은 단 2승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지난 9월 조덕제 감독이 4경기를 남겨두고 지휘봉을 내려놓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기형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았지만 부산의 뒷심부족은 나아지지 않았다. 1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 경쟁에서 유리했던 부산은 시즌 막판 인천, 성남과의 26, 27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또 다시 강등되는 굴욕을 맛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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