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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북한전문매체 "북한 영변핵시설 움직임 확대…우라늄농축공장단지 증기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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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선 중앙 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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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북한 영변 핵단지 전체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전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 단지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등 가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핵 단지에서는 건설작업과 홍수피해에 따른 보수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UEP) 단지 내 UEP 바로 남쪽의 이산화 우라늄(UO₂) 생산 건물에서 증기나 연기가 배출되는 게 관측됐다.

통상적으로 이 건물은 우라늄염이나 우라늄 제분 시설 침출 용액에서 우라늄을 회수하고 정제하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는 중(重) 우라늄산(酸) 암모늄으로부터 이산화 우라늄을 생산하는 내화성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은 육불화우라늄(UF6) 생산 단계 중 하나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공급된다.

38노스는 우라늄 농축시설의 동쪽 끝 레일에는 3대의 특수궤도차량이 주차된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수궤도차량은 매년 3∼4차례 이곳에 나타나는데, 통상 7∼10일을 머문다. 이 특수궤도차량이 어디에 활용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무기 개발의 거점이다. 이 시설에 있는 원자로들은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가동 여부뿐만 아니라 미세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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