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송영길 “바이든 승리하면 美기후정책 바뀐다...K-방역처럼 잘 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미세먼지의 공습에서 잠시 벗어나 맑은 공기의 고마움을 절감한다.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했다. 임현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저감에 우리가 뒤처질 까닭이 없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28일)을 거론하며 한 말이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다시 봤다”며 “문 대통령이 제시한 탄소중립선언은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큰 미래의 그림”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미국 대선을 거론하며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일주일 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기후변화 관련 정책의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저탄소에너지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해 국내 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독일 민간기후연구소 ‘저먼워치’와 기후행동네트워크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대응 평가지수를 (100점 만점에) 26.75점, 61개 나라 중 58위로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 의원은 “성공적인 K-방역으로 선도국가의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라며 “탄소중립시대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드문 경험을 갖고 있다. 축적된 역량으로 미지의 세계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구체적인 탄소중립목표를 제시했다. 오종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것으로 최근 국제사회 주된 기류다. 중국은 지난달 22일, 일본은 지난 26일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향후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명시한 그린뉴딜기본법을 발의한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