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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무시해?’ 간부 공무원 폭행한 강진군 체육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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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군청 간부 공무원을 폭행하고 반성문 작성까지 강요한 전남 강진군 체육회장이 구속됐다.

강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강진군 체육회장 A(57)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쯤 강진군 체육회 사무실에서 강진군청 5급 사무관인 B(52)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사무실에 있던 과도로 B씨를 위협하면서, 과도 손잡이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 차례 발로 B씨의 정강이를 찼다. A씨는 피를 흘리고 있는 B씨에게 반성문 작성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체육 행사를 마치고, 군수와 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과 조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강진군 공무원노조는 항의 성명을 내고 “체육관련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발생할 순 있지만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A씨의 행위는 공무원 노동자와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고 구속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강진체육회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체육회는 이와 별도로 자체 징계도 검토 중이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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