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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기업 IPO에 3000조원 몰렸다는데…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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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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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 '알리페이'가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에서 실행되고 있다.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결제회사인 앤트그룹은 중국 상하이증시의 스타마켓과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020.07.20./사진=[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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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이 3000조원 넘게 몰렸다. 독일과 캐나다 증시의 시가총액을 웃돌고 영국의 한해 GDP(국내총생산)와 맞먹는 규모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시간으로 지난 29일 중국 증시에서 청약을 시작한 앤트에 2조8000억달러(약 3176조6000억원)의 공모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870대 1로 치솟았다.

WSJ는 앤트의 기업공개(IPO)가 '기록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는 다음달 5일 앤트 상장 이후 주가 급등을 기대하며 IPO에 뛰어들기 위해 아우성"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증시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스타마켓'(科創板·커촹반)에서 개인 투자자가 IPO에 참여하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함을 감안하면 이는 더 인상적 수치"라고 WSJ는 밝혔다.

스타마켓의 규정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IPO 공모주를 배당받기 위해선 최소 2년 이상의 주식 거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증권 계좌에 자산이 최소 50만위안(약 85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앤트는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중국 증시에 상장한다. 앤트는 이번 공모로 총 370억달러(약 42조억원)를 조달한다. 알리바바는 상장 후 앤트 지분 31%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의 높은 인기엔 종목의 희소성이 영향을 미쳤다. 강한 실적도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1~9월까지 앤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1181억위안(약 19조 9790억원)에 달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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