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해외 여행 소비 30조원… 국내 여행으로 풀릴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18년 해외 여행에 소비된 급액 31조5000억원에 달해

- 당분간 해외 여행 정상화 불가로 국내 여행 산업 반사이익 기대

- 해외 대비 여행 소비 예산 충분해지면서 프리미엄 호텔들 인기

[헤럴드경제] 해외 여행에 소비됐던 30조원이 국내 여행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가 발표한 ‘그 많던 여행소비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의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8년 일반 해외 여행에 소비된 비용은 3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국내 소매 판매 증가율을 8%나 올려줄 수 있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해외 여행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해서, 국내 여행 관련 사업들이 해외 여행 소비의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항공료 등을 감안했을 때 국내 여행 소비 예산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돼 고가의 프리미엄 여행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국내 고급 호텔들은 이례적으로 높은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박에 최소 30~40만원 하는 시그니엘 서울의 최근 주말 예약률은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강릉의 씨마크, 부산 아난티코브, 남해 힐튼 등 지역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들도 빈 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해외 여행을 대신해 국내에서 프리미엄을 경험하려는 수요자들의 붙잡기 위한 호텔 업계의 움직임도 바쁘다.

지난 6월, 롯데호텔은 부산에서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인 ‘시그니엘’ 호텔을 개장했다. 이어 신세계조선호텔도 10월에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조선 부산’을 오픈하며 해외 여행 소비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도 국내 첫 론칭에 나선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 60개의 스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 ‘카시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카시아’는 스타일리시한 별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모던하고 유니크한 콘셉트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현재 인도네시아 빈탄과 태국의 푸켓에서 운영 중이며, 마닐라와 중국 등에서도 운영 체결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이지만,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에게 최고 휴양을 제공하는 반얀트리 그룹에 속해 그 품격과 최고급 서비스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시아 속초’는 연면적 12만560㎡,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한다. 전 객실에는 인도어 히노키 풀과 발코니가 마련돼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마치 해외 유명 리조트에 머무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최고급 어메니티 시설도 구성된다. 막힘 없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하며, 400석 규모의 연회장에서는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인도어 풀장과 키즈 풀, 피트니스, 레스토랑 등도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다.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로 운영된다.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rea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