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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코로나19환자 900만명 돌파…이대로라면 순식간에 1천만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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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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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30일(현지시간)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확산추세라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조만간 1000만명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수가 900만7298명, 사망자 수는 22만92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800만명을 넘긴 지 14일 만에 9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최단기간 신규 환자 100만명이 발생이기도 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확진자(4536만여명)의 19.9%,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118만5000여명)의 19.3%에 해당한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1명이 미국인이며 사망자 5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미국에서는 10월 들어서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환자가 6만9165명으로 7만명에 근접하더니 23일에는 8만3747명, 24일에는 8만3730명으로 치솟았다. 급기야 29일에는 8만8521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같은 확산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을·겨울이 이어지면서 몇 달간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아마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언젠가 우리는 (하루) 10만명 감염을 넘길 것"이라며 "만약 모든 주가 제때 보고한다면 이번 주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급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 역시 시간 문제다. 감염자 증가는 통상 4∼5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내년 1월 중순께면 미국에서 하루 22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면서, 내년 2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를 39만9100여명으로 예측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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