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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테러’ 21세 용의자 얼굴 공개…범행 전 가족과 영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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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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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로 3명을 살해한 튀니지 출신 테러 용의자 브라힘 아우이사우이(21)의 테러 전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30일 아우이사우이가 지난달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후 이탈리아 경찰이 신원 확인을 위해 찍은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아우이사우이는 난민 28명과 함께 차를 타고 신원 확인센터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이름, 국적, 생년월일, 지문, 사진촬영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임시 체류자격의 불법입국자 신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절차에 따라 2주간 격리됐다. 그와 함께 격리됐던 난민들은 “아우이사우이가 휴대전화로 통화를 자주했다. 종종 ‘친척이 있는 프랑스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가 실제로 프랑스에 친척이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우이사우이는 난민심사 결과 “7일내 이탈리아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송환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돌연 사라져 이달 프랑스로 넘어왔다. 그의 정확한 이동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양국 정부는 그가 왜 제대로 억류되지 않았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튀니지에 거주하는 아우이사우이의 가족을 찾아 인터뷰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고 범행 계획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그는 형제자매의 통화에서 자신이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밤을 샐 것”이라고 밝히며 영상 통화 등을 통해 성당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테러 용의자임을 알고 통곡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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