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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규모 7.0 강진 터키 서부 덮쳤다…"6명 사망·20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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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그리스 사모스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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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51분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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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51분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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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전했다.

이 지진은 터키 이스탄불을 비롯해 그리스 수도 아테네 등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터키 서부 해안 도시인 이즈미르주에서는 건물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45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재난위기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터키에서는 지진으로 1명의 익사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고, 202명이 부상했다. 앞서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장관은 지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지진으로 4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툰스소예어은 이즈미르 시장은 “지진으로 최소 20채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쉴레이만소일루 터키 내무장관도 트위터에서 “현재까지 이즈미르에서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라트 쿠룸 터키 환경장관은 “일부 시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갇혔고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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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를 입은 터키 이즈미르 거리의 모습.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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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를 입은 터키 이즈미르 거리의 모습.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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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에는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온통 물바다가 된 이즈미르 거리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돕겠다”며 “관계 기관 장관들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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