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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종전 저력 발휘' 김강민 "조금 더 잘 했으면…염 감독님께 죄송"[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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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김강민이 30일 문학 LG전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연합뉴스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SK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8)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최종전 승리를 견인했다.

김강민은 30일 문학 LG전에서 솔로포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천금의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수비에서도 특유의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SK는 3-2로 LG를 꺾고 올해 144경기 마라톤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강민은 “홈에서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다. 특히 (윤)희상이 은퇴 경기여서 이기고 끝나는 게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염경엽 감독님께는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우리가 조금 더 잘 했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팀 성적이 안 좋아서 감독님이 나가시는 경우가 생기면 항상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건강 잘 챙기셔서 야구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경완 감독대행도 대형으로 치른 한 시즌을 승리로 마감했다. 그는 “선발 박종훈이 제 역할을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한 시즌 동안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경기로 은퇴한 희상이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한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치며 팬분들게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 내년에는 팬 여러분들이 아는 SK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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