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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 사는 이탈리아 13세 소년, 코로나 감염으로 차량서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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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아프리카 이민자 가정 소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일간 차량에서 격리 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부 페루자에 거주하는 알제리 출신 이주민 야신은 학교 측의 권고로 최근 13살인 장남의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여기서 장남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당장 격리해야 했지만, 방 한 칸, 화장실 하나가 딸린 작은 집에 5식구가 살고 있어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페인트공으로 일하던 야신은 실직 후 최근 일자리를 찾지 못해 여관 등에 재울 형편도 되지 않았고, 경찰과 지역 보건소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원 자격이 안 된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결국, 야신의 아들은 차량에서 격리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 보건당국이 무증상 환자를 위해 지정된 호텔을 제공하겠다고 나서 수일간의 차량 격리 생활은 끝났습니다.

야신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한 현지 언론은 '팬데믹으로 이탈리아가 겪고 있는 경제·보건 위기의 한 단상'이라며 소외 계층을 위한 보건·복지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현지시각 29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천831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61만 6천595명으로 늘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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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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