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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재수감 앞두고 병원 진료..."편하게 감옥 살 테니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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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뒤 재수감 연기를 요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정치 보복인데 별 수 있냐며 편하게 감옥살이를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17년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을 연기하고 찾은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어두운색 양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차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느린 걸음으로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내분비과와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진료는 오후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진료를 일찍 마치고 40분 만에 병원을 나와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재수감 뒤에도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처방전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법원 판결 직후,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측근 30여 명에게 "정치 보복인 걸 다 아는데 별 수 있냐"며 "편하게 감옥살이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구속된 건 지난 2018년 3월입니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지만, 당뇨 등 지병이 악화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이후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지만, 구속집행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6일 만에 또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다시 수의를 입게 됐습니다.

올해 78살인 이 전 대통령은 지병을 앓고 있어 '형 집행정지'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현재로선 형 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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