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803567 1102020103063803567 03 0310001 6.2.0-RELEASE 110 조선비즈 0 false true false false 1604040203000 1604040937000

文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처음 간 날, 전기차 플랫폼 최초 공개…"수소차 주행거리 800km로 늘릴 것"

글자크기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 최초 공개
정의선 "수소차 주행거리 800km까지 늘릴 것"
"자율주행차, 2025~2026년 목표"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함께 친환경차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미래차 콘셉트카를 직접 타보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정 회장은 그간 '기업인과의 대화', '뉴딜 보고대회' 등을 통해 십여차례 이상 만남을 가졌지만, 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한 뒤 미래차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이동수단 콘셉트카인 'M.비전S'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정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이날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M. 비전S' 시연에 참여했다. M. 비전S는 올해 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크렐(KRELL)’ 등이 탑재돼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미국 앱티브와의 기술 제휴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레벨4 자율주행 라이다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동안 운전자가 운전할 필요 없이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한다든지, 사물을 본다든지, 식사를 한다든지 자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냐. 실제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을 때가 언제쯤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회장은 "2025~2026년쯤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021년은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체제로 전환하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를 포함해 기아의 전용전기차, 제네시스 전기차 등 총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출시될 신형 전기차부터는 E-GMP가 적용되며 디자인과 성능, 첨단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미래차 대전환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과 손잡고 미래차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며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차 넥소의 생산공정을 시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 방문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개별 차종 모델명이던 '아이오닉(IONIQ)'을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하고 내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아이오닉 7' 등을 내놓기로 했다. 아이오닉5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개발한 73㎾h용량의 'NCM811'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정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수소차 넥쏘의 수소탱크 조립 라인을 직접 안내했다. 문 대통령이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느냐"고 묻자 현대차 직원은 "총 3개의 수소탱크에 수소가 저장되는데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정 회장은 "앞으로 주행거리를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수소차 보급 목표도 이날 재확인했다. 이 사장은 "올해 세계 최초로 유럽에 양산형 수소트럭을, 사우디에는 수소버스를 수출했다"며 "향후 중국,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2025년까지1600대, 30년까지 6만4000대 이상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국내에선 2025년까지 총 6000대의 수소버스 및 트럭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수소트럭의 경우 2021년부터 2년간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5톤부터 40톤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 액화수소연료로 최대 1000km 이상 주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서 설명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 회장은 이날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연료전지시스템, 수소지게차, 3.5톤 전기굴착기, 응급구조드론 등도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도 했다. 또 미래차 보급을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