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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비상'…텃밭 텍사스, 민주당에 넘어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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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4] '쿡 폴리티컬 리포트', 텍사스를 '경합'으로 분류

텍사스가 만약 민주당에 넘어가면 트럼프 재선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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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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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그간 대선 전략에서 텍사스는 핵심 공략 지역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텍사스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은 1976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 9%포인트(p)의 격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올해는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별로, 두 번째로 많은 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공화당 텃밭을 민주당이 차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봉쇄된다.

◇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 미국의 초당적 정치 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텍사스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변경했다. 이 업체 측은 최근 텍사스 주 여론조사에서 격차는 2~4%포인트(p)이며, 이는 2018년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의원이 51%대 48%로 근소하게 이겼던 상황에도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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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주별 정세 분석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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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활동중인 정치 분석 전문가 해롤드 쿡은 외신에 "공화당원이 텍사스에서 승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해야 할 일은 프라이머리(경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일에 교통사고를 피하는 것이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브랜드를 손상시켜 대선에서 접전 양상이 나타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선거 분석 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이미 텍사스를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다. 그렇지만 텍사스를 여전히 트럼프 강세 지역으로 보는 매체들도 많다. 또 다른 선거 분석 업체 '디시전 데스크 HQ'는 텍사스를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봤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수성 가능성을 76%로 제시했다.

◇ 막대한 광고비 투입 = 민주당 측은 올해 텍사스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든 캠프 측은 지난 7월에 코로나19 대유행을 다루는 광고를 공세적으로 내보내면서 텍사스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이달에도 텍사스에서 광고비로 600만달러(약 68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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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 추이. RCP=리얼클리어폴리틱스 © 뉴스1

바이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든은 텍사스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는 30일 텍사스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득표 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점도 민주당 측이 기대를 걸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2000년부터 2012년 대선 때까지 격차는 두 자리 수였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맞붙었던 2004년에는 격차가 무려 22.9%p에 달했다.

미 전역에서 사전 투표자들 중엔 민주당 지지자가 훨씬 많은데 텍사스에서 올해 사전 투표 열기가 무척 높다는 것도 변화 가능성 나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텍사스에선 이미 800만명이 사전 투표를 했는데 이는 2016년 전체 투표 참가자의 90%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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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드라이브 인 선거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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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등에서 청년층 유입 꾸준히 늘어 = 텍사스의 표심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외부인들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청년층과 비백인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텍사스엔 최소 200만 명이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온건파 공화당 지지자들을 바이든 지지로 돌아서게 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로 인해 그간 활동을 자제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고, 또 일부 무당파나 대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항의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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