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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배구 여제' 김연경, 드디어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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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공격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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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드디어 배구 팬들을 만난다.

2020~21 V-리그가 31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 체제로 전환한다. 마침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팀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이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그간 ‘직관(직접관람)’을 갈망했던 팬들은 물론,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던 선수들도 반색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을 품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팀 내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24)을 잔류시키고, 이재영과 쌍둥이 자매이자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24)을 영입하면서 흥국생명과 어벤져스의 합성어인 ‘흥벤져스’란 별칭도 얻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29일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도 매 경기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름값을 하는 중이다.

팬들의 높은 관심은 발 빠른 예매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이날 전체 관중석의 30% 수준인 500여 명의 관중을 받는데, 예매는 사실상 시작과 함께 끝났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오랜만에 배구장을 찾아오시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이벤트를 하자고 했다”며 “티켓예매처에서는 5분 만에 매진이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매사이트는 팬들이 몰린 탓에 잠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도 팬들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예전에 장충체육관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열기가 뜨거웠다”고 떠올린 뒤 “다시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 관중이 많으면 더 힘을 내서 경기할 것이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남자부에서는 같은 날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수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전력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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