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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한미군 철수 협박으로 갈취 안 해…韓美,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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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언론 기고문 통해 트럼프 對동맹 외교 비판

"韓美, 피로 맺어진 동맹…韓 아메리칸 드림 지원"

북한 비핵화, '바텀 업' 방식으로의 대전환 시사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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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 바이든(사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11월3일 미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정면 겨냥하며 “주한미군 철수라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는 식의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한국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등 동맹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봐왔던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동맹 외교와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따라서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교착국면을 이어가는 방위비 협상에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또 대북(對北) 정책과 관련,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북한 비핵화와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만 했다.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상외교로부터 내려가는 트럼프 행정부식(式) ‘톱 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협상으로부터 올라오는 ‘바텀 업’ 방식으로의 대전환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다.

바이든 후보는 한·미 관계를 “두 나라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은 전쟁 잿더미 속에서 전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보여줬고, 민주주의와 경제 강국의 빛나는 모범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또 유권자인 미국 내 20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을 언급, 한인들이 미국 성장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종 차별을 없애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2013년 방한 당시를 떠올리며 “한반도 분단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느꼈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한글식 표기로 “같이 갑시다(KatchiKapshida)”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 ‘같이 갑시다’(We go togheter)는 한·미 동맹의 상징 구호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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