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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3분기 GDP 증가율 33.1% ‘역대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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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트럼프 유리 작용 분석

세계일보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항구에서 선적을 앞둔 콘테이너.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GDP 증가율이 33.1%(연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인 31%도 웃돌았다.

지난 1, 2분기 미국 대부분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에 들어갔다가 경제활동을 재개한 만큼 GDP 상승은 예상됐던 결과이긴 하지만,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는 경제 재개 및 회복 신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발표는 11월3일 대선 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 GDP 상승 전망을 경제가 다시 살아났다는 증거로 선전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미국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1분기에 -5.0%로 6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31.4%로 73년 만에 최악 기록을 세웠던 만큼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9% 하락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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