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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주례하는 수요 일반 알현 다시 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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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참석 허용 두달 만에…"코로나19 감염 위험 고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주요 대중 행사 가운데 하나인 수요 일반 알현이 다음 주부터 다시 원격으로 전환된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재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다.

교황청은 내달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바티칸시국 내 교황의 집무실이 있는 사도궁에서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수요 일반 알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요 일반 알현은 바이러스 1차 유행 때인 지난 3월 초부터 원격으로 이뤄지다 6개월 만인 지난달 2일부터 신자들의 참석이 허용된 대면 행사로 정상화된 바 있다. 교황청은 이번 결정에 대해 "참석자들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한 신자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831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은 61만6천595명이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는 가운데 바티칸에서도 최근 교황을 근접 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교황이 관저로 쓰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전파 우려가 증폭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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