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KT&G, 청각장애인에 투명마스크 후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랑의달팽이’ 사업 지원 협약

1억원 상당 마스크 학교 등 전달

동아일보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왼쪽)과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G가 마스크 착용으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마스크 후원 캠페인에 나섰다.

KT&G는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사랑의달팽이 투명 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해주는 등의 활동을 하는 사회복지단체로 배우 최불암 씨의 부인인 영화배우 김민자 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투명 마스크가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의 기관 및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투명 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착용자의 입술이 보인다. 대화 과정에서 입 모양과 표정 등을 살펴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다. 투명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투명 마스크는 필수적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은 약 6200명이다. 이 중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반 학교에 다닌다. 교사가 일반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면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G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