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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亞순방 폼페이오, 베트남 추가… 한국 이번에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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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중 방문국 추가 사례 드물어

동아일보

29일(현지 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팔꿈치 마주치기’로 인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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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당초 발표한 일정에 없었던 베트남을 방문 국가에 추가했다. 일정을 조정해서 유연하게 방문국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방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28일(현지 시간) ‘일정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25∼30일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을 방문했거나 방문한다고 밝혔다. 당초 발표자료에 없었던 베트남 하노이가 추가됐다. 국무장관이 순방 중에 방문국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팜빈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간 외교관계 체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베트남 방문 추가에 대해 “양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 강화와 지역 평화, 번영을 위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이 반정부 활동을 하다가 국가전복 기도 혐의로 지난해 12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마이클 응우옌이 지난주 석방돼 캘리포니아주 자택으로 귀국한 직후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의 이유로 폼페이오 장관의 일본 방문 시 순방국에서 제외된 한국은 이번에도 추가되지 않았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를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회담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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