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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밤샘 줄서기? 안 해요" 코로나가 바꿔놓은 '신형 아이폰 출시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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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30일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는 가운데, 지난해와 달리 애플스토어 앞에서 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은 찾을 수 없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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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및 사전예약 제도·픽업 서비스 영향받은 변화

[더팩트│신사동=최수진 기자] "대기 줄을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아직까진 현장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기다리겠다고 온 구매자는 없었거든요."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앞둔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아이폰 시리즈 출시 전날이면 "애플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고 싶다"는 큰 포부(?)와 함께 밤샘 줄서기 준비에 나섰던 '아이폰 마니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더팩트> 취재진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4시쯤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가로수길'을 방문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른 채비에 나선 예비 1호 구매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오후 7시 30분까지 단 한 명의 대기자도 나오지 않았다. 단순 서비스를 받거나 이미 출시된 제품을 사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만 하나둘씩 매장에 들어섰다.

아이폰11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해 10월 때와 비교하면 180도 다른 분위기다. 당시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에는 오후 6시부터 대기자들의 행렬이 갖춰지기 시작한 바 있다. 실제로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당시 1호 대기자였던 두 명의 고등학생은 전날 오후 5시쯤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도착했고, 오후 6시 30분께 2호 대기자가 나타나면서 '밤샘 줄서기' 행렬이 시작됐다. 오전 8시 매장 문이 열릴 때까지 이들이 기다린 시간은 최대 15시간에 달했다.(2019년 10월 24일 자 <[TF현장] '아이폰11' 1호 고객 밤샘 줄서기 시작 "제일 먼저 사고 싶어요"> 기사 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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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쯤 애플스토어 앞에는 이미 출시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과 픽업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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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같은 시간대에도 별도의 대기자는 없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이폰 구매 문화도 달리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코로나19 발발 이후 출시된 아이폰SE 역시 오픈 시간(낮 12시)을 한 시간 앞두고도 4명의 대기인원이 전부였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도 현장 대기 줄을 줄인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별도의 사전예약 제도 없이 정식 판매만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 제도를 시행했다. 자체 사전예약 시스템이 국내에 자리 잡으면서 대기 줄이 줄어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애플의 픽업 서비스도 주된 요인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옵션으로, 메일과 알림을 통해 단계별 픽업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애플은 현장에서도 아이폰12 픽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폰12 구매 대기를 위해 현장에 방문한 이후에도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면 정식 출시 이후 원하는 시간에 매장을 재방문해 기기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0일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등 아이폰12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내달 출시될 전망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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