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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희 공개 지지가 변수…사퇴? 역전?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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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상대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를 승복할 수도 있지만, 미국이 유명희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는 게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앞섰다고 발표한 세계무역기구 WTO는 다음 달 9일 특별이사회에 차기 사무총장을 추천할 예정입니다.

나이지리아 후보는 전체 163표 가운데 100표 안팎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이스 록웰/WTO 대변인 : (나이지리아 후보) 오콘조-이웨알라는 여러 지역의 '최빈 개도국'에서 선진국에 이르는 모든 개발 단계의 나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결과대로 합의 추대할 수 있지만, 미국의 강력한 반대가 변수입니다.

미국은 무역대표부 공식 성명을 통해서까지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경쟁 갈등 관계인 유럽연합과 중국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과 미국이 바라는 WTO 개혁 방향에 유 본부장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 합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이 끝까지 나이지리아 후보를 반대하면 유 후보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도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며 상황을 좀 더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마냥 미국만 믿고 있다가 대선 이후 미국 정부 입장이 바뀌면 우리만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부대변인 : 회원국들의 입장과 기대,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존중하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른 많은 회원국들도 고려해 유 후보가 사퇴하는 방법도 있지만, 미국이 강력히 지지하는데 일방적인 사퇴도 쉽지 않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늦어도 미국 대선 전에는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정현정)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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