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781654 0242020102963781654 03 0303001 6.2.0-RELEASE 24 이데일리 0 false true false false 1603959990000 1603959997000

'백화점·여행에 돈 쓰겠다'…코로나 직격탄 업종, 반등하나

글자크기

10월 CCSI, 전월比 12.2p↑…11년 만에 최대폭

소비지출전망, 8p↑…여행비·의류비·문화비 '반등'

이달 현대백화점, 모두투어 각각 8.3%, 12.9%↑

"충분한 바닥 확인…구조조정 후 M/S 확대 기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는 일일 확진자수가 일정 수준 안팎에서 움직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또한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백화점 등 유통과 여행 업종의 주가가 점차 오를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데일리

29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20.2포인트 올랐던 이후 11년 만의 최대폭의 상승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달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당시 8.8포인트 급락했던 것에 비해 큰 폭 회복한 셈이다.

특히 내수업종과 연관성이 높은 소비지출전망CSI가 8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인 100을 회복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12포인트 오른 여행비와 7포인트씩 상승한 의류비, 문화·오락비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완화 등에, 외부 활동과 관련이 높아 코로나19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받은 품목들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이는 서방 국가들의 상황과 정반대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일주일 새 확진자가 50만명이 나오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4주간 식당과 술집을 폐쇄하는 더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를 추진한다. 미국 항공사 보잉은 지난 4월 1만6000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간) 내년 말까지 1만4000여명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25명을 기록, 100명대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염병 발발 후 바닥을 기던 유통과 여행 관련 종목들이 최근 조정장에도 불구,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과 롯데쇼핑(023530)은 이달 들어 각각 8.3%, 8.4%, 올랐다. 신세계는 0.9 하락했다. 대체적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0.1% 내린 것에 비해 상회하는 기록이다. 대표적인 여행주인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는 각각 12.9% 오르고 1% 내렸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 또한 7.7% 올랐다.

실적 측면에서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486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신세계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0억원, 4분기는 985억원이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손실 518억원에서 3분기와 4분기 각각 488억원, 405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자 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을 유통업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진률이 높은 의류 카테고리를 통해 전체적인 수익성 회복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라며 “낮은 기저까지 감안하면 내년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은 만큼 유통업의 비중 확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히 10월 초부터 여행·레저업종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는데, 그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대한 업데이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2분기 여행사 패키지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준 것을 확인한 뒤부턴 인건비 축소 및 비용절감을 하고 있고, 여행업계 구조조정 후 살아남은 상위 업체들은 향후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