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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남국 "서민 교수님, 연세도 있으신데 비아냥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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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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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향해 "감사하지만 연세도 있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만큼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 교수님의 SNS 글 감사하다"며 "대검 앞 화환에 대한 문제가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교수님 덕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김 의원이 전날 대검찰청 앞에 전시된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한 시민이 다칠 뻔 했다며 철거를 요청한데 대해 서 교수가 "낙엽의 위험성을 알려줘 감사하다"며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 외출을 전면 금지하라"고 지적한데 대한 반응이다.

김 의원을 "자유롭게 비판하는 것은 좋다. 풍자나 비꼼도 그 방법 중 하나"라며 "그러나 누구처럼 그 정도를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문제의 본질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대검 앞 화환 철거도 촉구했다. 그는 "보행하는 시민에게 불편함을 주고 미끄러질 뻔했다고 제보한 시민의 경우처럼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전시된 화환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의 정치행위로 보여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듯한 검찰총장의 모습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고 매우 위험하다"며 "그렇지 않아도 라임과 옵티머스 등 민생사건은 엉터리로 수사하고 정치수사만 열 올리며 열심히 했다고 비판받은 검찰총장에게 더 큰 부담만 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정치하고 싶으면 당당하게 검찰총장직을 벗어던지고 하길 바란다"며 "법무부 장관 지휘는 30분 만에 수용하면서 또 국회에 나와선 불법한 지휘라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청법에 따른 법무부 장관 지휘는 받기 싫은데 검찰총장은 더 하고 싶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리고 국회에 나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방패막이 삼는 검찰총장이 어딨냐, 참 부끄럽다"고도 했다.

더불어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위 때문에 대한민국이 시끄럽고 검찰 조직이 흔들린다"며 "공직자로서의 도리를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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