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강인근 신부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예수회 강인근 요셉 신부를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ue)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9일 예수회 한국관구가 밝혔다.
한국관구에 따르면 강 신부는 1993년 예수회 한국 관구에 입회해 2002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7년부터 캄보디아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캄보디아 미션 예수회 공동체 프리업써(Prieb so)에서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왕립 프놈펜 대학(Royal University of Phnompenh), 성 요한 비안네 신학대학(St John Vianney Seminary)에서 가르치고 있다.
강 신부는 런던대 헤이스롭 칼리지(Heythrop College)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캄보디아, 태국, 스리랑카 지역의 불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대화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JCAP, Jesuit Conference of Asia Pacific) 불교연구 및 불교 관련 종교간 대화 책임자이자 태국 치앙마이에 소재한 예수회 피정센터의 동아시아 신학적 대화 프로그램(EATEP) 책임자이기도 하다.
강 신부는 임명 소식을 전해 듣고서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 평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가톨릭 교회와 다른 종교 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천명됨에 따라 가톨릭 교회와 타 종교 사이의 상호 이해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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