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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黨안팎 후보 존중해달라” 국민의힘 중진들, 김종인에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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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엔 “김종인 비판 말라”

조선일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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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28일 김상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을 만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당 안팎 잠재적 서울·부산시장 후보군을 존중해달라’는 뜻을 전달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중진들은 또 “당내 일부 의원들이 ‘김종인 비대위’를 흔드는 발언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내 4~5선 의원들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과 오찬을 가졌다. 김상훈 준비위원장이 경선 규칙을 정하기 전 당내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언론 등을 통해 안 대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김 위원장이 당내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새롭지 않다’는 비판보다는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선 서울시장 후보군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중진 의원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제는 범야권(汎野圈) 서울시장 후보군을 포용·육성해야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김상훈 준비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에게 중진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에겐 “김종인 비대위를 그만 비판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전날 의원 총회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적어도 내년 1월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중진 의원들이 “당내 103명 의원 중 절대 다수는 김종인 비대위를 지지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대안도 없는데 비대위를 해체하면 답이 없다”고 한 것이다. 한 다선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이 비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비대위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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