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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몬 이재용, 영결식 참석한 정의선…창업 3세 친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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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병동 강당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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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조문 이어 영결식도 참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된 이건희 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진 점을 고려했을 때 이날 정의선 회장의 영결식 참석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친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경쟁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 '긴장 관계'를 유지했던 선대 회장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창업 3세대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나이도 각각 만 52세, 50세로 비슷하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6일 재계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조문을 마친 정의선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주신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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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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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용 부회장 체제 삼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현대차 SUV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장례식장에 도착해 주목받았다. 이를 놓고 간접적으로 정의선 회장을 '지원 사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의 친분이 주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재계는 두 사람의 만남이 있을 때마다 돈독한 관계를 거론하며 삼성과 현대차의 사업적 교류 확대를 관측했다. 재계 1, 2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사들을 위협할만한 사업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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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미래차·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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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올해부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사업적 만남이 늘어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논의했다. 이전까지 현대차 총수가 삼성 계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전례는 없었다.

7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사업장을 찾았다.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회장과 만나 사업적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남양연구소가 다른 그룹 총수에게 개방된 것 또한 처음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곳에서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정의선 회장과 함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등도 시승했다. 미래차·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열었던 만남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 두 사람 모두 미래 사업 주도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개인적 친분을 떠나서도 서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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