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 보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전 행정관의 남편이자 옵티머스 이사인 윤 모 변호사의 녹취록을 여러 개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윤 변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 일정을 미리 알고 가짜 사무실을 만들자고 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전에 누군가가 알려 준 듯한 정황이 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송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7일 저녁 7시, 청와대 행정관의 남편이자 옵티머스 사내이사인 윤 모 변호사는 옵티머스 직원들에게 회의실 하나를 '경영기획실'로 바꾸라고 지시합니다.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썼던 책과 소파를 '가짜 사무실'에 갖다놓으라고 말합니다.
직원들에게 "알겠냐"고 다그치면서도, "이번주는 압수수색이 아닐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주엔 단체로 압수수색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는데, 윤 변호사의 말대로 검찰은 일주일 후인 24일, 옵티머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변호사가 압수수색 일정을 미리 알고 대비했다는 정황인데, 검찰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당시 윤 변호사의 아내인 이 모 전 행정관은 검찰 등 사정기관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재직 중이었습니다.
윤 변호사는 구속 전 아내인 이 전 행정관과 청와대 인사를 통해 사면 가능 여부 등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윤 변호사의 녹취를 분석해 수사 정보 유출 가능성과 이 전 행정관의 개입 여부 등을 살필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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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독 보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전 행정관의 남편이자 옵티머스 이사인 윤 모 변호사의 녹취록을 여러 개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윤 변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 일정을 미리 알고 가짜 사무실을 만들자고 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전에 누군가가 알려 준 듯한 정황이 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송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